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전자상거래(EC) 대응노력이 외국 네트워크업체들에 비해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 네트워크업체들은 EC 솔루션을 발표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EC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대응활동은 눈에 뜨이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는 EC의 기반기술로 여러 솔루션의 지원 없이는 음성 등 부가서비스의 활용뿐만 아니라 3차원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실현될 수 없어 이에 대비한 개발 및 마케팅 전략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경우 EC 대응책은 일부 업체만이 올해중 사이버뱅킹 솔루션 개발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업체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공공기관망·교실망·게임방 등 기존시장 공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등 근시안적 시장전략에서 못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네트워크업체의 경우 당장의 매출에 급급해 시장공략 대상을 크게 잡지 못하는 근시안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네트워크는 EC의 기반인만큼 앞으로 관련시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EC에 대비한 솔루션 개발 및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외국에 종속되는 상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의 경우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을 결성하는가 하면 HP·MS와 공동으로 EC에 대응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공동 세미나를 구축하는 등 연합전선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 이 회사는 EC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브로드비전·인터월드·오픈마켓 등 인터넷 EC 소프트웨어업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으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판매에 나서고 있다.
포어시스템스는 ATM 기반의 EC 솔루션 마련을 위해 MS·오라클과 제휴를 맺었으며,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을 위해 픽처텔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텔레포니 환경구축을 위해 스피어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등 EC에 대비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 네트워크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EC상황은 초기단계로 앞으로 네트워크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솔루션 개발과 함께 다각적인 마케팅정책을 세워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SW업체와 관련 시스템통합(SI)업체간 제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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