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군수용 커넥터 수출 활기

 올해 들어 군수용 커넥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합정밀과 극동전자정밀·암페놀대신전자정밀 등 국내 군수용 커넥터 제조업체들은 올 들어 수출주문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지역도 한두 국가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국산품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반면 가격은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며 그동안 꾸준히 쌓아올린 해외시장에서의 신뢰감도 최근 수출호조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H&S 등 내수위주의 업체들도 서둘러 수출전선에 나서고 있으며 우영과 호성테크닉스 등 여러 업체가 신규로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연합정밀(대표 김인술)은 최근 2개월만에 지난해 수출실적의 절반인 50만달러를 기록, 당초 예상을 훨씬 넘은 수출실적을 보이는 등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지역도 유럽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과 일본 시장으로 점차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정밀은 최근 수출호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높여 200만달러 이상 달성하기로 했다.

 연합정밀은 지난해 개발한 MIL-C-26482 I시리즈와 MIL-C-5015 A/B타입이 올 들어 수출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등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신제품 개발이 서서히 수출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판단,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연합정밀은 수출마케팅 인력 보강과 전담체제 구축 등 최근의 수출호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중이다.

 극동전자정밀(대표 이광조)의 경우 수출 주력 커넥터인 MIL-C-5015 A/B타입이 최근 들어 호주와 유럽 시장에서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호주에 5만달러 어치 수출에 그친 극동전자정밀은 올 들어 이들 제품을 핀란드와 노르웨이에 10만달러 어치 수출을 추진한 것을 비롯, 호주와도 현재 지난해의 4배인 20만달러 수출협의를 진행중이다.

 극동전자정밀은 또 최근 국제 품질수준을 갖춘 MIL-C-26482 I시리즈와 39012 등도 호주와 유럽·미국 등지에서 샘플요청을 해오고 있어 올해 수출 40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동전자정밀은 적기선적과 품질우선의 마케팅전략이 최근 들어 수출시장에서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 기존의 마케팅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한편 국제 품질규격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암페놀대신전자정밀은 암페놀 본사에 꾸준히 OEM 물량이 나가고 있으며 한국H&S는 동남아지역을 집중 공략, 상반기중에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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