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PC에 모뎀기능을 기본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PCMCIA(Personal Computer Memory Card International Association) 모뎀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노트북PC에 모뎀기능을 기본장착한 제품을 생산, 공급한 데 이어 최근 LG IBM이 7종의 모뎀내장형 노트북PC를 출시했으며 대우통신·삼보컴퓨터 등도 모뎀 기본내장형 노트북PC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PCMCIA모뎀의 신규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지난해말 출시한 노트북PC 「싱크패드 i」시리즈 전모델과 「390」시리즈에 모뎀기능을 내장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LGIBM의 노트북PC 전체 판매량에서 이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어 사실상 싱크패드 신규 구입자 대부분이 PCMCIA모뎀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은 노트북PC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PCMCIA모뎀을 장착하는 옵션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오는 7월 이후 출시될 노트북PC 제품에는 대부분 모뎀을 기본장착할 예정이다. 대우통신의 한 노트북PC 담당자는 『일반적인 노트북PC 사용자들에게 모뎀은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온보드 형식으로 모뎀기능을 내장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하반기 노트북PC시장의 일반적인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6년부터 모뎀 기본내장형 노트북PC를 생산해온 삼성전자는 현재 「센스 720」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노트북PC 제품에 56Kbps모뎀을 내장하고 있다
이같은 노트북PC 모뎀 기본장착 추세에 따라 연간 6만대 수준의 국내 PCMCIA모뎀 수요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스리콤사의 PCMCIA모뎀카드 수입판매원인 컴웨어는 지난 3개월 동안 모뎀판매량이 매달 20%씩 감소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올해 PCMCIA모뎀의 판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컴웨어의 PCMCIA모뎀 담당자는 최근의 판매부진과 관련, 구형 노트북PC 사용자들의 56Kbps급 PCMCIA모뎀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됐고 노트북PC 신규 구매자의 PCMCIA모뎀 별도 구매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모뎀 전문가들은 연간 6만대 수준을 유지하던 노트북PC용 PCMCIA모뎀 내수시장이 노트북PC의 모뎀내장화 추세에 따라 올해는 3만∼4만대 수준으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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