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적이 펴낸 「웹 경제학」은 지난 97년 미국 니컬러스 엘리슨 출판사가 발간해 화제를 모았던 「WEBNOMICS」를 번역한 것으로 전자상거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를 경제학의 시각에서 잘 정리했다.
기존 경제학은 항상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희소성 개념에 의해 형성됐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희소 자원을 분배하는 문제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웹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발생한다. 웹을 통해 제공되는 가장 큰 상품인 정보는 무한대로 내려(다운)받고 복사할 수 있기 때문에 웹 경제에서는 오히려 공급 과잉이 일어난다.
그래서 기업들은 한정된 시장과 이윤을 두고 서로 아귀다툼을 벌일 것이 아니라 좀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마케팅 방법과 향상된 고객 관리법,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새로운 수입원 등 가치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도 9개로 요약·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한 웹 비즈니스 성공 원칙을 보면 우선 인터넷에서는 다수 방문자들에게 다가가는 광고보다 관심을 나타내는 확실한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사이버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그밖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뭔가 보상이 주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절하게 보상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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