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전화기자판 한글 배열 표준화가 또 다시 지연될 전망이다.
5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이동선)는 표준위원회에서 자체 결정한 표준안에 대한 반론이 끊이지 않고 그동안 한글 배열 표준화 위원장이었던 함진호 의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멀티미디어 연구실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의장직을 맡을 수 없게 돼 한글배열 표준안 자체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TA는 이달 중으로 관련 업계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향후 표준화 추진 여부와 방향을 재논의키로 했다.
특히 TTA는 표준화를 다시 추진하더라도 20명으로 구성된 표준화 위원을 업계와 개발자 중심으로 재구성키로 했다. 또 표준안 자체를 TTA에서 공식적으로 제정하기보다는 시장 논리에 맡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TTA 장명국 표준본부장은 『연구위원회 차원에서 4개 표준안이 합의된 이후에도 반론이 그치지 않고 기존 표준위원회 위원들이 소극적으로 참여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한 달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전면 재검토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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