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액정표시장치(LCD)용 컬러필터 감광제가 국산화돼 국내 TFT LCD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LG화학 대덕기술연구원 신소재연구팀(팀장 차혁진)은 지난 97년 3월부터 2년간에 걸쳐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LCD용 컬러필터 감광제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컬러필터 감광제는 조사되는 빛의 유무에 따라 달리 반응해 레드·그린·블루 등 세가지 화소를 구성, 유리기판을 컬러필터로 만드는 액상의 화학물질로 전세계적으로 일본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 LCD 소재다.
LG화학 차혁진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감광제는 일본 제품에 비해 투과율이 10% 정도 향상됐을 뿐더러 화면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명암비도 15% 정도 증가된 세계 최고품질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은 올 상반기에 약 50억원을 투입, 월 1천ℓ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있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온 LCD용 컬러필터 감광제가 국산으로 대체, 연간 1천8백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컬러필터 감광제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8천억원에 달하고 연관분야 수요까지 합치면 2조원 이상을 형성되고 있다』면서 『LG화학이 세계 두번째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감광제를 개발함에 따라 세계 TFT LCD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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