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이 게임의 수입 공급원인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지난 2월 말 현재 스타크래프트 판매량이 총 22만2천카피를 기록했으며 올 초 출시된 확장팩 「브루드워」도 10만5천여카피가 판매돼 총 판매량이 30만카피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작년 5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가 이처럼 장기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높은 완성도와 게임방 특수에 힘입은 것으로, 한빛소프트측은 스타크래프트 판매량의 60%에 해당하는 13만여카피가 게임방에 공급됐으며 「브루드워」 역시 50% 이상이 게임방에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빛소프트가 현재까지 스타크래프트로 올린 매출은 모두 60억원대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이 게임의 제작사인 미국 센단트사에 지불한 로열티만해도 최소한 2백만달러(한화 24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게임 중 「워크래프트」 「커맨드&컨커」 「삼국지」 등의 누적판매량이 10만카피를 돌파한 사례는 있었으나 출시 1년도 안돼 20만카피 이상이 팔린 것은 스타크래프트가 처음이다. 여기에 국내의 게임불법복제율이 정품 판매량의 5∼10배 이상으로 간주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스타크래프트 이용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이후 게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일게임 판매량이 20만카피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은 국내 게임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엄청난 로열티가 아깝기는 하지만 높은 완성도와 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 등은 국내 개발사들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심의에서 잇따라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스타크래프트와 브루드워를 합본으로 만들거나 문제됐던 내용을 삭제·완화한 스타크래프트를 별도로 제작해 다음달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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