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전자상거래(EC) 분야에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확장 인터넷 문서규약)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과 커머스넷코리아·LGEDS시스템·한국무역정보통신 등 업체 및 단체들이 워킹그룹이나 태스크포스를 구성, XML을 인터넷 EC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XML이 기업과 기업간(BtoB) 인터넷 EC의 핵심인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인터넷환경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XML에 기반한 EDI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일정하지 않은 문서포맷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인터넷 EC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삼성전자·대홍기획·오라클 등 커머스넷코리아 회원사들과 강남대학교 이창호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로 「XML 워킹그룹」을 결성, XML기술을 인터넷·EC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이달부터 진행키로 했다.
커머스넷코리아의 연구분과로 활동하게 될 XML 워킹그룹은 보안과 인증을 중심으로 한 전달기술그룹, 리포지터리·파싱·브라우저 등을 연구하는 핵심기술그룹, 분야별 응용시스템을 다루는 전자거래시스템기술그룹 및 XML표준·전자카탈로그 연구를 위한 표준화기술그룹 등 4개의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워킹그룹은 첫번째 행사로 이달말 대만에서 열리는 「CN아시아미팅」에 참석, 국제동향 파악 및 XML 관련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XML 전문가를 초빙해 4월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 역시 태스크포스를 결성, 늦어도 올해말부터는 XML기술을 자사가 제공하는 EDI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EDS시스템은 현재 펌뱅킹·무역·조달·유통 분야에서 ED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팀을 구성한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이상열)도 XML 기반의 EDI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웹EDI를 XML EDI로 대체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연구중이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표준문제가 아직 해결과제로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르면 올해말부터는 본격적인 XML EC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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