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모니터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초부터 TFT LCD 패널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 행진을 지속해왔던 TFT LCD 모니터가 최근 수출과 내수물량의 급격한 증가와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최근 가격이 10% 가량 인상됐다.
더욱이 최근 TFT LCD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말에 비해 약 50% 치솟은 제조원가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할 움직임인 데다 이달 이후부터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FT LCD 모니터 가격 상승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말 기존 제품에 비해 시야각을 크게 향상시킨 14·15인치 후속제품(모델명 520TFT)을 출시하면서 수출·내수 가격을 30% 가량 인하했으나 최근 수요물량 증가와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개월 만에 수출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
「520TFT」 모델의 경우 올해 수출가격이 8백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 6백50달러와 비교해 20% 정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히 내수제품은 당분간 가격인상 계획이 없으나 패널가격이 다시 오를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달 말 15.1인치 신제품을 개발, 발표하면서 제품가격을 당초 2백64만원에서 2백5만원으로 인하했는데 최근 패널가격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 상반기 제품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지난해 초 15인치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 초부터 패널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공급물량마저 부족해지면서 수출가격을 기존의 6백80달러에서 최근 7백50달러로 10% 이상 인상했다. 현대전자는 특히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수출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패널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가격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DS(대표 고대수)는 최근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5인치(모델명 KLT-1510A)와 14.1인치( 모델명 KLT-1410A)제품 수출가격을 각각 8백30달러와 7백달러로 책정해 10%씩 인상했다.
모니터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TFT LCD 모니터 가격은 올 초부터 패널 공급부족과 해외 수출물량 증가에 따라 1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하락 행진이 중단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은 추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패널 공급업체들의 대대적인 생산설비 확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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