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통 정보화의 사각지대였던 출판부문에 인터넷 기반의 도서유통시스템이 개발돼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데이콤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최근 출판사·서점·유통업체를 엑스트라넷으로 연계, 생산·구매·마케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도서상거래시스템을 개발하고 1단계로 인터넷 서점 「북파크」(http://www.bookpark.com)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출판부문은 그동안 유통구조가 가장 낙후된 분야로 꾸준히 지적돼왔으며 문화관광부도 이같은 점을 감안, 지난해부터 국가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현재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실제 사업계획도 못잡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콤인터파크의 도서유통시스템은 출판사·서점·유통업체를 인터넷 기반의 엑스트라넷 환경으로 연계한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을 구현, 주문·생산·판매·물류·배송 등 전반적인 유통체계의 효율화를 겨냥한 것으로 향후 성공적인 정착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콤인터파크는 도서 물류창고를 직접 운영하고 인터넷 서점뿐만 아니라 실제 직영서점도 개설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도서 유통업체로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
1단계 인터넷 서점으로 개설된 북파크는 서울대·연세대와 공동 개발한 판매·회원·재고 정보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김영사·두산동아·한길사·문학사상·삼성출판 등 50여개 대형 출판사와 직접 연계됐다. 이를 통해 도서공급업체들은 도서매출·고객성향·상품트렌드 등 각종 통계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고 구매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풍부한 도서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데이콤인터파크는 인터넷 서점 개설에 이어 다음달부터 직영서점 설립작업에 착수, 5월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는 50개의 직영서점을 확보하고 음반 유통사업에도 진출, 문화유통부문의 테마사이트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 회사 이기형 사장은 『이번 사업이 현재로선 비록 규모가 작지만 출판부문의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7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8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9
인텔리안테크, 美 'Satellite 2025' 참가 성료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