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PR시장 신천지 "무궁무진"

 국내에 홍보(PR)대행사가 등장한 때는 80년대 중반.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홍보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하나둘씩 등장한 홍보대행사들은 대외 언론홍보나 이벤트행사를 의뢰받아 그 회사를 고객에게 알리는가 하면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해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재 국내 홍보전문대행사는 20여개에 이르며 지난해 이들이 올린 수익은 1백50억원 정도. 이 가운데 메리트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이션코리아·에델만코리아 등 7, 8개 업체만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뿐 나머지 회사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홍보대행사의 주요 고객은 한국IBM·한국마이크로소프트·모토로라반도체통신 등 주로 외국계 정보통신업체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오는 2002년 월드컵을 비롯해 지방자치의 활성화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PR인식의 변화 등으로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학교, 금융기관,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분야가 새로운 PR대상으로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PR의 업무영역도 퍼블리시티에 국한하지 않고 PR컨설팅, PR이벤트 기획 및 집행,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스폰서십, 위기관리, 투자자관리 등 다양화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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