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공급하는 교환기 가운데 설계품질은 LG정보통신, 시공품질은 코오롱정보통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코오롱정보통신(대표 류명렬)은 한국통신이 실시한 「98년 교환기 신 증설공사 업체별 품질평가」에서 자사가 시공품질평가부문 1위를, 설계품질부문에서는 LG정보통신이 수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요처인 한국통신의 각 교환기 및 업체별 품질평가가 알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그동안 업체별 성능 및 능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해온 업계 일반의 시각과는 상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코오롱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한화·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국설교환기 납품 4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계품질 평가의 경우 96.2를 기록한 LG정보통신이 가장 우수했고, 삼성과 루슨트가 95.0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환기 4사 외에 대우통신과 삼보가 포함된 시공품질부문은 코오롱이 93.8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각각 93.68과 93.32로 나타났다. 대우통신은 93.13, 루슨트는 91.37을 받았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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