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 업체들은 이번 설에 즐거웠다. 설에 물품을 준비하는 구매자들이 늘어 짭짤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LG홈쇼핑과 39쇼핑은 설 선물 구매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모두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하루 평균 10억원이 넘는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다.
LG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설날 전 10일 동안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하루 평균 5억원이 채 되지 않는 규모였다. 그러나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1백24억원의 매출을 올려 2백50%의 신장률을 보였다.
39쇼핑도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백60%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이 LG홈쇼핑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1백2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블TV 홈쇼핑이 다른 유통부문보다 높은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명절 특수를 누린 것은 홈쇼핑의 편의성과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잡한 백화점이나 상가를 찾아나서지 않고도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또 배달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LG홈쇼핑과 39쇼핑은 올 설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자 올해 매출전망도 그리 어둡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위축돼도 설 특수가 말해주듯 케이블TV 홈쇼핑 자체는 아직 수요 포화기에 접어들지 않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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