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TV방송의 설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방송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은 22일 방송개혁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인천방송과 서울방송 등 수도권 민영방송이 경기도지역의 뉴스·정보 및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역 주민들을 위한 민영TV방송국의 설립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측은 이번 건의문에서 경기도가 현재 인구 8백7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인데도 불구하고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이동이 빈번해 지역내 귀속감이나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주민통합을 이루기가 힘들다며 경기TV방송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기도는 방송개혁위원회가 지향하고 있는 「지역민방의 지역중심 프로그램 편성」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기TV방송의 독자적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줄 것을 방개위측에 촉구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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