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경제위기에도 불구, 최근 1년 대만 등 이 지역 국가들에서의 인터넷 보급이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미국 컴퓨터업체인 네트워크 위저드의 조사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99년 1월 현재 세계 전체의 인터넷접속 호스트컴퓨터 수는 1년 전에 비해 4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대만이 7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신장률이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네트워크 위저드는 「아시아에서 인터넷을 상거래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네트워크 위저드의 조사는 지난 1월 실시됐으며, 「인터넷에 접속된 호스트컴퓨터의 수」를 보급정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네트워크상에서 정보제공이나 상거래 등에 관계되는 호스트컴퓨터가 적어도 4천3백20만대에 이르고, 이중 나라·지역별 주소로 분류 가능한 것은 1천5백만대 정도로 집계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백70만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대만·한국 등의 순이며,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대수가 1만5천대로 적지만 60.9%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대수도 1만7천대로 적고 신장률도 5.7%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당국이 「반정부적」 「반사회적」 정보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의 유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점이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인구 1만명당 호스트컴퓨터 대수에서는 싱가포르가 2백20대로 1백34대인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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