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가 직판추진과 새로운 서비스전략 수립 등 기업용 PC사업에 근본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PC위크」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P는 기업고객에게 보다 저가의 제품을 손쉽게 공급하고 독자적인 관리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PC사업을 담당하는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의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HP는 올 하반기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업무용 PC인 「브리오」 라인의 직판에 나설 계획으로, 이는 현재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델컴퓨터의 「디멘션」 PC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P의 직판에는 웹을 비롯, 우편주문과 텔레마케팅, 1∼2단계 리셀러를 통한 공급방식이 포함되는데, 특히 기업고객용 웹판매를 위해 HP는 델의 「프리미어」 페이지와 유사한 맞춤형 웹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P는 기술적 차원에서도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연구소를 통해 애플리케이션·OS·BIOS·드라이버 등 모든 소프트웨어를 인텔칩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는 툴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PC플랫폼 환경이 크게 바뀔 경우 「이미지 리엔지니어링 툴」로 명명된 이 도구를 통해 IT부서가 새로운 환경으로 이행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HP는 설명했다. 이 툴은 현재 알파 테스트중이다.
HP는 또 서비스부문이야말로 델 등 다른 직판업체로부터 특화할 수 있는 유력한 분야라고 판단, 자사 PSG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서비스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업체는 새로운 사업전략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2·4분기 초에 구체적인 서비스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HP의 이같은 전략변화는 최근 중소기업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데다 델의 직판방식이 큰 성공을 거둔 데 따른 대응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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