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競賣)는 파는 사람은 가장 비싼 값에, 사는 사람은 가장 싼 값으로 동산이나 부동산을 매매하기 위해 등장한 거래수단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예술품을 비롯해 골동품·보석류 및 각종 수집품 등은 상당수 경매에 의해 매매가 이루어져왔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채무자가 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때 법원의 강제집행에 의해 채무자의 동산이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법으로도 경매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경매가 이제 인터넷에 등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경매자나 응찰자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모여 응찰가격을 제시하고 정해진 시간내에 가장 높은 가격을 매긴 사람에게 이를 낙찰하는, 말 그대로 사이버 경매로 물건을 매매하는 것이다.
사이버 경매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5년 미국의 피에르 오미디어라는 젊은이가 수집광인 여자친구에게 싼 값으로 물건을 구입해 주려고 인터넷에 문을 열었던 작은 경매창고 「이베이(http://www.ebay.com)」에서 시작했다. 당초 이 사이트가 제대로 실효를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3년만에 이 사이트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최고의 웹사이트로 부상했고, 지금은 주가가 사이버 서점인 아마존보다 2배나 높은 주당 2백4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 리서치는 지난해 인터넷 경매시장을 약 2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에는 5백2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사이버 경매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리 많지 않았던 사이버 경매업체가 요즘 수십 군데나 새로 문을 열었고, 경매 건수도 하루에 수백 건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경매물건도 초기 PC나 주변기기·가전제품 등 정보통신기기 중심에서 이제는 자동차·예술품·골동품을 비롯해 부동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보사회로 진입하는 골목에서 이제 사이버 경매는 네티즌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물건을 사고 파는 매매장소로 확대 발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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