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이달 26일 공식 발표할 펜티엄Ⅲ의 판촉활동비로 사상 최대규모인 3억달러를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텔은 펜티엄Ⅲ가 비디오·오디오·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성능이 우수해 특히 인터넷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제품의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티엄Ⅲ는 웹 정보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3차원 그래픽 기능이 강화되는 등 펜티엄Ⅱ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식별번호(ID)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일련번호(PSN)를 채택한 것 때문에 소비자단체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펜티엄Ⅲ에 대해 인텔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을 위해 사생활 보호를 희생시킨 제품이라며 이의 출하가 이루어진다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텔은 PC 제조업체들이 펜티엄Ⅲ 탑재 제품을 출하할 때 PSN 기능을 기본 설정에서 배제하는 소프트웨어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을 무마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제품 출하를 당초 일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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