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대표 이정훈)가 한국증권전산과 90억원 규모의 신공동 온라인시스템 증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증권전산측이 지난해말부터 증시활황에 따라 주식거래량 폭주와 증권시장의 외형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동 온라인시스템을 증설키로 함에 따라 이미 시스템을 공급한 한국컴퓨터가 이를 수주한 것으로, 탠덤의 무정지형 시스템인 「히말라야 K20000」시스템과 통합미들웨어인 「NET24」등의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증권전산의 신공동 온라인시스템은 당초 최대거래량이 하루에 1억2천만주로 예상하고 설계, 구축됐으나 지난해말 이후 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최대 4억주에 육박하는 등 예상 외의 활황으로 용량을 크게 넘어섰으며 증권사들도 시스템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주문을 내고 있다.
한국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증권시장의 전산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 데 대해 『지난해말 주식거래량 폭주로 인해 시스템 부하율이 1백%를 계속 유지할 때도 탠덤 무정지형 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돼 시스템 안정성을 이미 검증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컴퓨터는 대형증권사들과의 전산시스템 증설용 공급계약 규모가 올들어서만 2백억원에 이르는 등 증권시장에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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