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전화사업자 MCI 월드컴과 시스템통합(SI)업체 EDS가 총 1백70억달러 규모의 빅딜에 합의했다.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1백50억달러에 이르는 사업맞교환 계약을 성사시키는 한편 MCI 월드컴의 IT서비스 사업부인 「MCI 월드컴 시스템하우스」를 16억5천만달러에 EDS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CI 월드컴은 앞으로 10년간 총 50억∼70억달러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개발과 IT유지·보수 등 SI서비스를 EDS로부터 지원받을 계획이다.
한편 EDS는 전세계에 있는 자회사와 고객들을 위한 통신서비스를 앞으로 10년간 MCI 월드컴으로부터 제공받는다. EDS가 지원받을 10년간의 통신비용은 총 60억∼85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번 빅딜에 따라 EDS는 MCI 월드컴의 시스템하우스를 16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현금 인수 방식으로 넘겨 받는다.
시스템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7억달러로 현재 전세계 1백20여개 지사에 9천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MCI 월드컴은 이번 빅딜을 통해 자사의 비주력 사업부문을 매각함으로써 앞으로 유·무선통신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EDS는 이번 빅딜로 연간 5천만달러 상당의 비용절감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자사의 SI사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이번 대규모 빅딜로 MCI 월드컴과 EDS 직원들간의 전환 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DS는 3천여명의 MCI 월드컴 직원을 올해 안으로 자사 사업부에 배치하는 동시에 시스템하우스의 9천여 직원을 오는 4월까지 자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MCI 월드컴도 EDS의 1천여 직원을 자사의 주요 사업부서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MCI 월드컴과 EDS의 이같은 대규모 빅딜은 지난해 12월 AT&T와 IBM간의 빅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두 회사는 AT&T가 IBM의 네트워크사업부를 50억달러에 인수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총 90억달러로 양사의 사업부서를 맞교환하는 빅딜을 발표한 바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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