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SO, 다음달부터 채널티어링 도입

 부산·경남지역의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에 이어 서울지역의 SO들도 다음달 초부터 채널티어링을 도입, 실시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21개 SO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채널티어링을 도입키로 결의,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지난 10일 문화관광부에 「수신자 이용약관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지역의 SO들이 마련한 채널티어링은 △지상파방송 및 국내 위성방송 등 11개 채널과 공공채널인 KTV·아리랑TV, 지역채널 등 총 14개 채널로 편성된 「국민형」(월 4천원 이하) △지상파방송 및 국내 위성방송 등 11개 채널에 대교방송·HBS·YTN·재능방송·OUN·불교TV·평화방송·기독교TV 등 A형과 대교방송·HBS·재능방송·YTN·OUN·아리랑TV 등 B형으로 구성된 「보급형」(월 5천원 이하) △국민형과 보급형 채널을 기반으로 나머지 15개 PP채널을 3개 이하의 채널씩 다섯 묶음으로 나눈 「선택형」(1묶음당 월 3천원 이하) △지상파 및 위성방송 등 11개 채널과 케이블TV 28개 전채널을 볼 수 있는 「기본형」(월 1만5천원 이하) 등 4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SO의 한 관계자는 『강남SO 등 2, 3개사는 준비관계로 다음달 초부터 동시에 실시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채널티어링 도입에 따른 가격도 SO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차별화해 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널티어링(Channel Tiering)은 채널을 다양한 형태로 묶음화해 판매하는 일종의 「시스템 편성」으로 시청자의 채널 선택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원치않는 채널의 비용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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