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 컨소시엄인 유니버설 무선통신 컨소시엄(UWCC)과 북미 GSM연합(NAGA)이 시분할다중접속(TDMA)과 범유럽표준이동전화(GSM) 방식의 호환성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TDMA와 GSM 이동통신 서비스의 호환성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제3세대 위성통신 계획인 IMT2000에서도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WCC는 현재 알카텔·벨사우스·에릭슨·휴스·루슨트테크놀로지스·모토롤러·노텔 등 1백여개 통신장비업체와 서비스업체가 가입중이고 NAGA는 미국과 캐나다의 PCS사업자들이 가입하고 있다.
UWCC와 NAGA는 TDMA와 GSM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단말기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TDMA와 GSM 서비스사업자들이 두 방식의 통신 서비스를 통합·지원할 수 있도록 통신 네트워크 및 통신 단말기 스펙 통합 등의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T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 PCS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GSM기반 PCS 서비스의 통합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표준화문제로 사업차질을 빚고 있는 IMT2000에서도 TDMA와 GSM간 표준통합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 국제통신연합(ITU)에서 IMT2000 표준화 사안에 대해 공조할 예정이다.
한편 에릭슨·모토롤러 등 이동전화제조업체들은 내년 중순부터 GSM·TDMA·아날로그 등을 모두 지원하는 이동전화단말기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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