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지텍 어션 창 부사장

 『앞으로 마우스를 대신해 인간의 마음을 그대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계가 나온다면 아마도 로지텍 제품일 겁니다.

 최근 「입력주변장치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스위스 로지텍사의 어션 창 부사장은 인간과 컴퓨터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개발이 로지텍의 기업목표라고 소개했다.

 로지텍사는 지난 83년 세계 최초의 상용마우스를 선보인 이래 2억개가 넘는 마우스를 생산해 왔으며 각종 키보드·게임기기·디지털카메라 등을 개발해온 세계 PC입력장치 시장의 선두기업.

 어션 창 부사장은 최근 한국경제가 확연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될 차세대 PC주변입력장치의 보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우스나 트랙볼 등의 포인팅디바이스에 이어 영상입력장치인 PC카메라가 올해 로지텍의 핵심 전략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어션 창 부사장은 『로지텍은 지난해 미국의 PC카메라 전문업체인 퀵캠사를 인수하여 영상입력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면서 『올해가 한국시장에서 PC카메라 보급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PC게임방사업과 관련해 그는 『한국만이 가진 독특한 PC시장으로서 외국에서도 관심이 높다』면서 『올 상반기 안으로 PC게임방 전용의 마우스·조이스틱 등을 출시하여 별도의 마케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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