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대만 금마장상 의상상·주제가상과 지난해 홍콩금장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동경국제영화제와 아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193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10년에 걸친 인연에도 불구하고 맺어지지 못한 연인들의 얘기를 그리고 있다. 허안화가 감독하고 여명·오천련·매염방이 출연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허둥지둥 건물 처마 밑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중에 만정(오천련)이 있다. 그녀 앞으로 세군(여명)이 달려온다. 그러나 세군은 들어갈만한 공간이 없자 다시 뛰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그 뒤로도 만정은 세군을 본다. 하지만 우연히 스쳐지나는 것일 뿐 인연으로 맺어지지는 않는다. 어느날 두 사람은 숙혜를 매개로 만나고 서로의 호감은 사랑의 감정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이후 세군은 만정을 집에 소개한다. 그러나 만정의 언니 만로(매염방)가 술집여자였다는 사실이 두 사람의 결혼에 장벽으로 다가온다. 만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술집에 다녔다. 만정과 세군 사이에는 반지와 편지, 절망만 남는다.
14년이 지난 어느날 세군은 오래전 만정이 자신에게 보내려했던 편지를 들고 그녀를 찾아나선다. <수입배급 미도영화사/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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