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덴쓰·미쓰이물산 등과 공동으로 새 회사를 설립, 방송의 디지털화를 배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이터방송사업에 진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달 중순 소니 주도로 설립될 새 회사 「IBC」는 소니가 44% 정도 자본 참가하고, 나머지는 덴쓰와 미쓰이물산을 비롯해 후지텔레비전·일본전신전화(NTT)·위성채널 등 6개사가 출자할 예정이다.
IBC는 데이터방송을 원하는 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사용한 콘텐츠 제공부터 고객관리·과금까지 데이터방송 서비스에 필요한 업무 일체를 대신해주는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방송국과 시청자 사이를 인터넷 등으로 연결해 시청자가 참가하는 양방향 TV 프로그램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비스는 우선 올 중반부터 소니가 출자하고 있는 통신위성(CS)디지털방송 「스카이퍼펙TV」를 통해 개시하고, 이후 2000년부터는 방송위성(BS)디지털방송을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BS이용 데이터방송은 시청자 수에서 CS방송의 10배에 가까운 1천만명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방송은 지상파 및 위성방송의 빈 주파수 대역과 채널을 사용해 쇼핑 정보나 영상, 음악 소프트웨어 등을 TV에 제공하는 것으로 인터넷 등과 연계한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해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소니 등이 추진하는 데이터방송은 위성방송을 매체로 하는데, 일본에서는 앞서 CS디지털방송인 「디렉TV」가 지난해 가을 동종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데이터방송에 대해선 소니의 경쟁사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도시바를 비롯해 기존 방송사업자들도 사업을 준비중이어서 향후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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