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잉생산과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타격을 입었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들이 올해는 20% 이상의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컨설팅업체인 네이션스뱅크 몬트고메리 시큐리티스가 전망했다.
미 「C넷」에 따르면 이 업체의 폴 폭스 데이터스토리지 분석가는 최근 자사의 연례기술회의에 참석, 지난해 총 20억달러 정도가 줄어 들었던 HDD업계 매출이 올해는 21% 늘어난 3백3억달러 정도에 이르고 판매량도 1억7천4백만대로 2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회복세는 기록헤드나 드라이브 속도 향상, 단위면적당 저장용량의 꾸준한 확대 등과 같은 급속한 기술발전이 마진율 감소폭을 보전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매출을 더 늘려 놓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HDD시장은 불규칙한 수요와 과잉공급으로 출하량에서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1억3천9백만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2백50억달러로 7%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최대업체인 시게이트가 2.6%포인트 떨어진 20.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맥스터는 델·컴팩·게이트웨이 등 대형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점유율이 전년의 6.5%에서 지난해 11.6%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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