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졸업.입학 선물> 이동전화

 개인휴대통신(PCS)이 등장하기 전인 지난 9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동통신은 30대 이상 비즈니스맨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PCS사업자들의 경쟁적 판촉활동에 힘입어 가입자층은 30대에서 20대까지 확산됐으며 20대도 거의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이제 서비스 사업자들은 10대를 겨냥하고 있다. 10대야말로 최대의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사업자로 구분되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그리고 PCS사업자인 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비스사업자들은 신규가입 수요가 가장 많은 층을 1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청소년층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구매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은 데다 구매의욕도 유례없이 강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고교졸업·대학입학자를 대상으로 신규가입시 99분 무료통화를 제공한 데 이어 이달 한달 동안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대학원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스피드 011, 신나는 접속-011 새출발 통장」 행사를 벌인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이 행사에 응모한 대상자 가운데 22명을 추첨해 1백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증정한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신규가입시 지점과 대리점에 비치된 응모엽서를 이용하면 되며 당첨되면 졸업 또는 입학과 관련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 졸업·입학생들에게 일반가입자와 마찬가지로 「더블보너스」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데 더블보너스는 행사기간중 SD-5600단말기로 패밀리 2회선을 가입할 경우 휴대폰 한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삼성 애니콜로 2회선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다음달에 5만원을 환불해주는 행사다.

 신세기통신은 지난 1일부터 이달말까지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현상경품 행사인 「017 새출발 세계로의 축제」를 벌이고 있다. 신세기통신이 청소년들의 세계화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신규가입자 가운데 만 18세이상 졸업·입학자 17명을 추첨, 유럽 배낭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각 지사별로 몇몇 대리점을 선정해 신규가입 고객 전원에게 시스템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입학·졸업 예정자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신규가입할 경우 무료통화 1백60분을 제공하기로했다. 신규가입자가 혜택을 받으려면 졸업장이나 학생증·대학입학접수증·수능시험수험표 등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하며 무료통화는 3월 통화분에 적용된다.

 LG텔레콤은 이달중 가입하는 신규 고객 전원에게 무료통화 1백분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9명에게 LG전자의 29인치 컬러TV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99명에게는 모토로라 PCS폰을, 또 9백99명에게는 고급 전자수첩을 증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에 젊은 학생들의 가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규가입 고객 가운데 1천1백7명을 추첨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탤런트 이병헌과의 전화통화와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행운을 각각 99명·9명에게 제공하고 9백99명에게는 「내마음의 풍금」 영화 감상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한솔PCS는 오는 8일부터 무료통화를 포함한 졸업·입학 판촉을 시작해 3월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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