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그래픽 툴 시장 경쟁

 3D그래픽 툴(저작도구)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대상정보기술·니트정보통신·한국비주얼 등은 최근 정부산하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상관련 전문교육기관 및 멀티미디어 센터와 대학의 영상관련학과 개설이 늘고 있는 데다 풀3D 디지털 애니메이션·게임 개발도 붐을 이룸에 따라 3D그래픽·가상현실(VR) 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고객밀착경영을 펼치는 등 판매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I&C(대표 권재석)는 캐나다 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사의 3D그래픽 툴 「마야(Maya) 1.5」를 작년 12월 출시, 3차례에 걸쳐 사용자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압구정동 사무실내에 교육공간을 마련하고 매주 구매자를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야를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 일반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공급하고 있으며 마야 이외에 산업용 그래픽전문 소프트웨어(SW)인 「스튜디오」와 29일 출시한 미국 센트릭사의 VR전문 툴 「바이퍼」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올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상정보기술(대표 박해수)은 캐나다 소프트이미지사의 「소프트이미지(Softimage) 3D」를 영상편집장비와 네트워크 등으로 통합해 대학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역시 소프트이미지를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 일반판매가의 5분의 1 수준인 9백5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2D와 3D 편집기능을 모두 갖춘 그래픽 통합 툴 「수마트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니트정보통신(대표 김시권) 역시 소프트이미지사의 「소프트이미지 3D」, 2D 툴 SW인 「툰즈(Toonz)」, 편집장비인 「DS」 등으로, 한국비주얼(대표 전점수)은 캐나다 사이드이펙트사의 「휴디니」, 미국 디스크로직사의 「라이트스케이프」 등으로 제품을 구성,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3D 툴SW의 판매가격은 평균 3천만원 이상되고 기타 응용프로그램까지 구비할 경우 1억여원이 필요해 그동안 수요가 일부 대형 건설기관이나 국방분야 등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게임SW·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3D기술적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 툴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고 업체간 시장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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