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컴퓨터 송석훈 사장
『원가절감으로 소비자에게 값 싸고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컴퓨터는 올해 수출과 보안시스템 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유통부문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사람과컴퓨터의 송석훈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가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 있는 사업구조를 확립해 고객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과컴퓨터는 PC, 주변기기 유통과 영상보안시스템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PC 내수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의욕적인 목표인 셈이다.
『사람과컴퓨터의 영업구조는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PC 내수와 수출, 주변기기 유통, 그리고 영상보안시스템이 주요 사업부문이지요. 이 3개 부문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안정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매출목표를 높여잡았지만 사업품목이 늘어난데다 3개부문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목표달성이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송석훈 사장은 이러한 목표달성에 대한 신념으로 올해 경영구조 합리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그룹웨어를 도입해 결재를 2단계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자원관리가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경영체제가 중요하지요. 사람과컴퓨터는 20명 직원 개개인이 팀장으로 독자결정권을 갖고 움직여 일처리가 빠릅니다.』
사람과컴퓨터는 올해 PC 유통업체에서 제조업까지 겸비하고 수출에도 나서 기업면모를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PC 부품을 들여와 단순 임가공하는 형태의 사업으로는 2000년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 사장은 『지난해 주력제품인 「아파치」 판매 외에 미국 웨스턴디지털사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입업무에 치중해왔다』며 『올해에는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해외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제품 품질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리면서 사업내용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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