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주무부처 갈등 심화 우려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주무부처를 두고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통부 산하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자 문화부가 당혹스러운 표정.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게임SW·디지털애니메이션의 내수 및 수출확대를 꾀하는 등의 체계적인 육성안을 마련하고 있는 마당에 SW진흥원이 거의 유사한 육성정책을 발표해 자칫 양측 모두 「정책중복과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게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이미 양 부처 관계자들이 몇 차례 만나 문화부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을 관장하기로 얘기가 된 만큼 정통부는 정책적인 면보다 기술적인 지원에 주력해 상호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

 한 업체 관계자는 『두 부처가 경쟁적으로 콘텐츠산업 육성에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겠다니 우리로서는 「환영」이지만 업체들이 어디가 주무부처인지 헷갈려 문화부와 정통부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다』며 「교통정리」를 조심스럽게 주문.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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