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가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웨이와 손잡고 차세대 휴대형 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크리에이티브는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가 개발한 MP3플레이어를 미국내 첫 시판에 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와 세계 멀티미디어카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로 이르면 3월부터 양사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MP3플레이어 붐을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웨이(대표 김종귀)는 (주)대우를 통해 크리에이티브사와 MP3플레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시제품 생산을 거쳐 본격 양산에 돌입해 오는 3월 중순께 첫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상반기엔 월 3만∼5만대를, 하반기엔 월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장담하고 있어 연간 공급물량이 6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디지털웨이측은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웨이는 전세계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막강한 판매망과 뛰어난 마케팅력을 무기로 많은 히트상품을 배출한 크리에이티브의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판로 걱정없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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