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업체 RSA 데이터시큐리티가 개최한 암호해독대회에서 56비트 데이터암호표준(DES)으로 암호화한 메시지가 22시간여 만에 해독됐다고 미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비영리단체인 전자개척재단(EFF)과 인터넷 컴퓨터동호인협회인 디스트리뷰티드.넷은 암호해독 소프트웨어(SW)와 인터넷에 연결된 1만여대의 컴퓨터를 통해 22시간 15분 만에 56DES암호를 해독했다.
특히 이들이 이번 암호대회에서 사용한 「딥 크랙」이라는 암호해독 SW는 EFF가 지난해 25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것으로 초당 2천4백50억 상당의 암호키를 해독, 강력한 암호해독 성능을 보여줬다.
RSA 암호대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며 지난 97년에는 56DES가 해독되는 데 96일이 소요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회에서 56DES암호가 56시간 만에 해독된 바 있다. 이같이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RSA는 올 암호대회에서 24시간 이내에 암호를 해독하는 단체 및 개인에게 1만달러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EFF와 디스트리뷰티드.넷은 상금으로 1만달러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암호화된 메시지는 「로마에서 만납시다(See you in Rome)」로 이 메시지는 올 3월 로마에서 개최되는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대회를 의미한다고 알려졌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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