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웹메일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호평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가 개발한 「메일 스튜디오」. 이 제품은 아웃룩익스프레스·넷스케이프메신저·유도라 등 팝방식 메일 솔루션과는 달리 별도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없이 웹브라우저상에서 곧바로 인터넷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웹서버로 지난해말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리알소프트(http://www.3rsoft.com)는 이 제품이 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기술협력 제품으로 인정받았으며 리눅스 버전의 경우 세계적인 셰어웨어 사이트인 투카우스로부터 최고등급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후속조치로 쓰리알소프트를 솔루션 기술협력업체로 선정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메일 스튜디오」를 자세히 소개해놓았으며 투카우스 역시 이 제품에 평가기준인 골드펭귄을 5마리 부여, 전세계 네티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산 소프트웨어가 이처럼 해외 유명업체들로부터 연거푸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국내업체의 제품을 자사 홈페이지에 소개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알려지고 있으며 투카우스의 평가는 「메일 스튜디오」에 공신력을 부여, 해외수출의 길을 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버전의 경우 하루 1백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으며 이중 6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쓰리알소프트 해외마케팅팀의 설명. 쓰리알소프트는 1백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은 국내에, 20명의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해외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쓰리알소프트는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에 「메일 스튜디오」 바람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현재 미국·일본·중국에 거점을 마련했으며 오는 2월에는 일본·중국어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93%가 사용하고 있으며 「접속」 「유브 갓 메일」 등 이와 관련한 국내외 영화가 관객동원에 성공을 거둘 정도로 대중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웹메일 시장에서 쓰리알소프트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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