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공포증은 낯선 사람과 이야기할 때 두려움과 불안으로 말을 제대로 못해 이런 상황을 가급적 피하려 하는 병이다.
그래서 대인공포증에 걸려 있는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할 때 불이익을 받기가 쉽다. 예를 들어 자기표현을 제대로 못해 승진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 맘에 드는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조차 못하는 등 손해보기가 일쑤다.
대인공포증은 일반적인 수줍음과는 차이가 있다. 수줍음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상황에 적응,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지만 대인공포증은 지속되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인공포증은 세로토닌 차단제나 단가아민효소 억제제 등과 같은 항불안제로 치료하면 매우 효과가 높다. 항우울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두려워하는 상황을 자주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상황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다. 이 치료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주는 것으로 자신의 조그만 잘못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는 대인공포증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완벽주의자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실수를 발견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긴장하고 이로 인해 실수를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 주고, 두려워하는 상황을 단계별로 반복 훈련시켜 대인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정보사회로 진입하는 데 가장 말초적인 인터페이스라면 컴퓨터 조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컴퓨터나 인터넷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혹시 키보드를 잘못 눌러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서다. 때문에 컴퓨터공포증이나 넷맹들은 가급적 컴퓨터를 멀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인공포증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컴퓨터에 두려움을 갖게 되면 정보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정보사회에서 버티려면 컴퓨터 조작 훈련과 반복으로 컴퓨터공포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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