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퓨처커뮤니케이션

 벤처기업만을 대상으로 홍보를 대행해주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퓨처커뮤니케이션(대표 이승일)이 바로 그곳. 중소 벤처기업들이 좋은 서비스 상품이나 제품을 만들어도 각종 언론에 홍보하는 방법을 몰라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회사다.

 퓨처는 벤처기업인 메디슨의 홍보팀과 광고대행사, 기업 홍보 실무 경력자들이 모여 만든 홍보(PR)대행업체로 메디슨이 10%, 벤처 창업투자사 10%, 나머지 80%는 회사 사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출자해 만들었다.

 수십년간 벤처 관련기업에서 홍보업무를 하던 경력자들과 벤처 관련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한 만큼 벤처기업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과 함께 메디슨의 홍보업무 대행을 발판으로 여유있는 출발을 하고 있다.

 퓨처는 의료·과학산업 관련 벤처기업의 홍보·광고를 기존 홍보대행사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적의 PR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 수립과 함께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이미 만들어 국내외 유명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방송·신문·잡지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유연하게 대처, 기업의 이미지를 역으로 높여주는 발빠른 홍보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퓨처의 이승일 사장은 『기존 수많은 PR업체들이 있지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국 PR회사들은 한국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퓨처커뮤니케이션은 일단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리매김한 다음 외국계 국내 진출회사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3년 이내에 주요 PR대행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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