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냉장고업계가 신선도 유지 기능이나 에너지 절약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춘 대형 냉장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산요전기·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은 최근 주택 건설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냉장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냉동실 앞쪽에서 냉기를 내뿜어 온도 변화를 막게 한 제품을 비롯해 야채실의 사용을 편하게 한 신제품을 잇따라 투입,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냉장고 출하 대수가 전년도와 비슷한 5백만대 수준에 그친 가운데 4백ℓ이상 대형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 업계의 시장공략 대상도 대형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부터 시판한 「마에카라 히야소(앞에서부터 차갑게)」시리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냉기를 냉장실 앞쪽의 좌우방향에서 내뿜는 것이 특징이다.
미쓰비시는 오는 2월부터 냉장실 앞쪽 윗부분에서도 냉기를 뿜게 함으로써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냉장고 안의 온도변화를 막아 에너지 절약을 꾀할 수 있는 4백1ℓ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요도 오는 2월부터는 냉장실에 「에어커튼」기능을 탑재해 문을 열었을 때 냉장고 안의 온도상승을 기존의 2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는 「SR-40CR」(4백1ℓ)를 출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쓰시타도 야채실을 냉장고 중간에 설계, 바닥을 얕게 하는 대신에 넓이를 확대함으로써 야채를 넣고 꺼내기 쉽게 한 4백1ℓ급 대형 제품을 오는 3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히타치제작소는 최근 소비전력을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능을 탑재한 4백40ℓ급 대형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도시바도 냉장실과 냉동실에 각기 전용 냉각기를 탑재해 신선도 유지기능을 강화한 4백65ℓ급 제품을 지난해말부터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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