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변하고 있다. 빠르고 신속한 우편배달은 기본이고 전국의 특산품을 전자상거래(EC)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사이버쇼핑몰·인터넷 카페·정보교육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체국이 21세기형 종합정보센터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우정 선진화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우체국 EC사업을 추진한다. 6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5월까지 시범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6월부터는 5백84개품목 1천6백92종의 기존 우편주문 상품을 EC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소비자 활용도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제품의 특성을 홍보할 수 있는 정보검색 및 이미지 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우체국 EC를 이용, 영광굴비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누가 어디에서 조기를 잡아 어떤 방식으로 건조시켰고 어떻게 요리를 해야 제맛이 나는지 등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받는다.
정통부는 이같은 특산품 EC가 서비스되면 연 1백60만건에 불과하던 우편주문량이 적어도 3∼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소포 운송체계까지 뜯어고칠 계획이다.
현행 철도중심 운송체계를 대전교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 22개 집중국과 4백개 택배센터를 연결하고 민간업체 및 운송회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정통부는 또 우체국을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로 활용하는 동시에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첨단 정보센터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4월초 1차로 17개 우체국에 펜티엄컴퓨터와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춘 정보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2002년까지 매년 25개씩 모두 1백개의 정보교육센터를 갖추기로 했다.
정보교육센터에는 1층에 자판기와 휴식공간을 갖춘 위성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고 2∼3층에는 펜티엄컴퓨터 15∼20대를 갖춘 교육장을 마련,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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