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방청객들도 끝까지 경청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지난 20일 열린 「산업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 심포지엄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1백4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데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무려 3시간여 동안 마라톤으로 진행됐는데도 방청객들이 끝까지 토론을 경청하자 주최측 관계자들이 희색.

 이날 토론회는 평소 디자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사회자로 나서 전문가를 능가하는 식견과 말솜씨로 토론을 활기차게 진행하자 방청객들도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등 열띤 분위기.

 특히 한 방청객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자인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현재 산자부 특정과에서 담당하는 디자인정책을 최소한 실·국 정도로 확대 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자 산자부 김균섭 산업기술국장은 『솔직히 정책의 전문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실토하고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정부 조직개편 작업에서 디자인과가 국·실로 확대 개편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며 오히려 역주문하는 형태로 답변해 주목.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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