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급과학기술인력의 미취업 및 실직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두 1백30억원을 투입, 이공계 석·박사 등 약 2천명을 대상으로 국가연구사업 등에 활용키로 했다.
21일 과기부가 발표한 「99년도 고급과학기술인력 활용계획」에 따르면 졸업자 중 자연계 석·박사의 미취업률이 지난해 15.3%에서 올해 29%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기업연구소 연구인력의 실직률은 지난해 5.9%에서 올해 1.5%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약 6천8백여명의 고급 과학두뇌가 미취업 또는 실직상태에 놓일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올해 중 모두 1백30억원을 투입, 인턴연구원 지원대상 연구사업을 모든 국가연구사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급인력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인턴연구원 등의 신청을 수시로 받아 인력 풀(Pool)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오는 4월께 장관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인력 대상으로 개인별 인력DB를 구축해 구인기관과 연결,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인턴연구원과 과학기술지원단원 등에게는 학력 및 경력 정도에 따라 월 60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하고 최대 1년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오는 25일부터 2월 27일까지 한국과학재단(042-869-6411)을 통해 인턴연구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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