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이재규 대구대 경영학과 교수가 『그 많은 호칭들, 예컨대 정치학자·경영학자·사회학자·철학자·경제학자·저널리스트·소설가·미술평론가 등에서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질문을 했을 때 드러커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야 물론 사회학자 겸 경영학 교수지.』
1909년 오스트리아 빈의 명문가에서 출생한 피터 드러커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독일·영국 등에서 수학했고 1931년 독일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던 중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나치의 압박을 피해 영국으로 이민가 런던은행 등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했으며 1937년 미국으로 건너가 배닝턴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강의했다. 이때 제너럴모터스의 상담역과 마셜플랜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1950년 이후 뉴욕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1년부터 현재까지 클레어먼트대학원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미국·벨기에·영국·일본 등 7개국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매체에 고정칼럼을 게재, 다방면에서 명성을 날렸다.
특히 경영학 분야에서는 현대경영학의 대부로, 사회학 분야에서는 앨빈 토플러나 존 나이스비트 등과는 다른 새로운 지식사회이론을 완성, 역시 태두로 추앙받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1936년 「경제인의 종말」을 써낸 이후 「단절의 시대」 「경영의 실제」 「미래기업」 「탈자본주의 사회」 등 30여권이 20여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되고 있다. 두권의 소설집과 동양미술평론집도 냈다. 현재 그의 학문적 성과를 기리는 드러커재단이 설립돼 있고 여기서 그 유명한 드러커상이 시상되고 있다.
1994년부터는 「드러커」라는 월간지가 발행되고 있으며 http://www.druckers.com, http://www.pfdf.org, http://www.drucker.fr, http://www.cgu.edu/drucker 등 10여개의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미국·프랑스 등에서 제공되고 있다.
<서현진기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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