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는 긴박한 외환위기에서 벗어나 경기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나 수출여건 악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강도높은 개혁으로 대기업체제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분사화와 아웃소싱을 적극 도입하게 되고 외국기업들의 국내 우량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 경제흐름을 예측한 「99년 국내 트렌트 10」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삼성연구소는 올 한해 동안 우리 경제를 좌우할 10대 주요 흐름으로 △제조업 가동률의 상승에 따른 1.5% 정도의 완만한 경기회복 △고강도와 광범위한 금융개혁의 가속화 △부채비율 감축과 빅딜 및 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으로 대기업의 탈바꿈 △분사와 아웃소싱 확산에 따른 경쟁촉발로 경영자원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조직 경계의 붕괴 △구조조정의 본격화로 자산매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자산유동화현상 가속화 △외국기업의 국내진출 가속화 △공공부문 개혁의 진통 △집단이해의 표출과 사회갈등 △지식산업의 발아 △남북경협 확대와 북한의 개방 등을 꼽았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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