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 전자상거래 협력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측 통상산업성 및 민간 전문가들과 개최한 「한·일 전자상거래 협력을 위한 실무회의」에서 한·일 전자상거래 시범사업 추진을 비롯한 양국간 전자상거래 협력 기본원칙과 지속적인 교류를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일 양국이 이번에 추진키로 한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은 우선 양국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자동차·조선·철강 등 업종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양국은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 20여명을 상호 교류키로 했다.
양국은 특히 이 시스템 연계와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문화체육행사의 입장권 예매를 우선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하고 일본의 티켓판매 전문회사인 PIA사와 국내 티켓 판매업체를 연결, 상호 협력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일본의 통산성 기계정보산업국·전자상거래실증추진협의회(ECOM)·일본EC/CALS협회(JECALS) 소속 전문가와 우리나라 민·관 전문가 등 총 40여명이 참가, 양국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분야 발굴 등을 협의하는 「전자상거래 협력 워크숍」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개최키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전자상거래 전문인력 및 기술교류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 상호 방문하거나 관련기술을 전시하고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우수 교육생을 일본에 파견, 연수받도록 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한·일 양국간 전자상거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교환 및 협의를 위해 양국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참가하는 「한·일 전자상거래 협력협의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균섭 산업기술국장은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2∼3년 앞서 전자상거래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의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자상거래가 양국 또는 다국간의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가간 기술 및 인력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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