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8백㏄ 미만 경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경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경승용차는 총 15만5천9백여대(대우 10만4천대, 현대 5만1천9백여대)로 97년(8만6천5백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수출도 대우 16만8천대, 현대 9만6백여대 등 총 25만8천6백여대로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의 경차 생산공장 가동률도 크게 늘어났다.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마티즈 등 경차판매 호조로 지난해 경차 총 생산량이 전년(13만2천7백78대)대비 70% 정도 증가한 22만6천8백58대에 달했다.
대우는 특히 지난해 창원공장에서 마티즈 13만5천1백59대를 생산, 내수에서 전년대비 76% 증가한 8만8천대를 판매했다. 수출도 마티즈 10만2천대, 티코 6만6천대 등 총 16만8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지난해 4월 마티즈 출시 이후 2조 3교대로 24시간 라인을 풀가동했다.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올해 마티즈 32만대를 포함, 티코 4만5천대 등 경차 36만5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아토스도 지난해 내수·수출물량이 14만1천9백여대로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울산공장의 아토스 생산라인도 24시간 풀가동했다.
현대는 올해 전체 승용차부문에서 43만5천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경차 판매량을 크게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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