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 진출 10년만에 처음으로 HDD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데스크톱PC 판매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델컴퓨터 등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형거래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에 의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수출대상 지역에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사업강화 전략을 통해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이같은 수출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4.3∼8.4GB급을 주력으로 생산해 채산성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하는 전체 물량의 85%를 4.3GB급 제품 위주로 편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 40MB HDD로 HDD시장에 진출, 첫해 6백만달러의 매출을 거둔 이후 93년 1억2천만달러, 97년 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급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DD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4천2백만개(2백8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의 HDD부문 수출액은 반도체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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