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2월 수상작 멀티 콘텐츠부문

클릭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커98"

 패키지SW부문 수상작 「바로DVD」는 개인용 컴퓨터로도 영상과 음향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수준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다. 새로운 영상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타이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HW인 DVD카드가 필요하였으나 이 제품은 MPEG2 디코딩 기술을 구현하여 SW만으로 DVD를 재생시켜 준다.

 「바로DVD」는 DVD 외에도 개인용 컴퓨터에서 구동될 수 있는 대부분의 비디오·오디오 매체의 작동을 지원하므로, 별도의 HW나 SW의 지원 없이도 비디오CD·오디오CD 등의 사용을 가능케 해준다. 수십만원대의 HW를 수만원(로열티 포함)대의 SW로 대체함으로써 멀티미디어PC와 DVD롬드라이브 세계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DVD」가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콘텐츠부문 수상작 「애니메이커98」은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애니메이션 저작도구다. 이 제품은 텍스트·그래픽·음향·배경그림·정지영상·동영상·특수효과 등을 지원하며 마우스 조작만으로 경로를 지정하여 그림 요소들이 경로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고 그 움직임의 속도도 조절 가능토록 하는 등 다이내믹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니메이커98」은 객체 스크립트언어, 키프레임 편집, 객체 투명처리, 타임시트 편집, AVI 캡처 저장 등의 기능을 통해, 교육용 콘텐츠, 프레젠테이션 자료, 단편 만화영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을 지원한다. 특히 함수 명령어를 포함시킨 스크립트언어, 대화상자를 통한 작업, 편리한 아이콘 기능 등 사용상의 편의성이 돋보인다.

<개발주역 인터뷰> 클릭엔터테인먼트 이상경 사장

 『무엇인가를 잘 했다고 상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클릭엔터테인먼트의 이상경 사장은 초등학교 5학년때 벌써 중편 만화작품을 완성했을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디지털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를 설립하면서 만화가다운 엉뚱한 제품구상을 시작했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급에서나 가능하던 동영상 애니메이션 편집을 PC 수준에서 실현하는 「애니메이커98」은 그렇게 완성됐고 현재 이 제품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애니메이커98」 개발의 의미를 든다면.

 ▲PC 수준에서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편집하는 「애니메이커98」은 순수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오락프로그램도 아닌 새로운 분야의 제품입니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소프트웨어시장을 창출하는 선발주자의 위치를 점유하게 된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제품의 수출계획은.

 ▲현재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독일 등 유럽지역에도 활발한 수출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시장 진출시는 일반 회사보다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와 협력할 계획입니다.

 -국내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3위의 애니메이션 대국입니다. 다만 스스로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많은 발전가능성을 제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 만화계의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재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실태파악이 어려운 애니메이션 전문인력과 업체관련 정보부터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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