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현재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교환기의 디지털화율을 당초 목표보다 4년 앞당긴 오는 2002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이의 달성을 위한 교환기 투자는 지난해 새로 개발돼 표준화작업이 추진중인 「TDX-100」기종 이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최근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와 반전자교환기의 조기철거와 관련된 일련의 회의를 통해 현재 7백60만회선에 달하는 반전자교환기를 대용량 전전자교환기로 대·개체하기로 하고 이를 당초계획보다 4년 앞당긴 2002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침체에 빠진 교환기산업은 한국통신의 조기투자 추진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반전자교환기의 조기 대·개체를 위한 투자자금은 시내전화를 포함한 통신서비스 요금인상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통신은 서울 영등포·영동 전화국 등 통화량이 많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우선투자 대상지역을 설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추가예산을 편성, 1백8만회선의 반전자교환기 신설 및 대체물량에 대한 투자를 올해중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71.3%인 디지털화율을 올해말까지 76%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2천1백억원이 투자되는 1백8만회선의 발주는 TDX-100이 상용화되는 하반기 이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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