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부문 중 올해의 유망상품은 시대상황과 맞물려 있다. 먼저 기존 두루넷에 이어 4월부터 하나로통신 등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케이블모뎀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터넷은 56Kbps모뎀의 사용이 주를 이뤘으나 케이블모뎀의 등장으로 속도의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상황과 맞물려 기존 이더넷을 확장한 기가비트이더넷의 세력(?)이 그 어느 해 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가비트이더넷은 비동기전송방식(ATM)에 비해 구축비용이 30% 이상 저렴하고 대역폭이 넓으며 ATM으로 업링크도 손쉬워 기업과 대학 캠퍼스망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터는 지난해말 급부상한 인터넷 게임방 특수가 올해도 이어짐에 따라 유망상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라우터는 시스코시스템스가 전세계 라우터 장비의 80% 이상을 독점한 가운데 국내시장의 경우 IMF 상황을 반영해 국산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라우터의 경우 장비의 기술적 측면보다 가격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어 결국 국산제품이 시장장악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통신 인터넷망인 코넷(KORNET)에 한아시스템 「러슬라우터」가 임대용장비로 4천대 이상 공급됐으며 쌍용정보통신의 라우터 역시 각급학교와 기업체, 인터넷 게임방에 6천대 이상 공급됐다.
따라서 올해 네트워크 장비 유망상품은 케이블모뎀의 멀티미디어 케이블 네트워크 시스템(MCNS)표준규격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 한국쓰리콤의 케이블모뎀이 떠오르는 것을 비롯해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에서는 가격과 확장성을 고려한 자일랜코리아의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인 「옴니스위치」가, 라우터부문에서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로 코넷에 장비를 공급한 한아시스템과 폭넓은 시장으로 꾸준한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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