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미 센서리 사이언스사와 MP3관련 전략적 제휴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미국 가전업체인 센서리사이언스사와 MP3플레이어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함에 따라 세계 최대 수요처인 북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상품화한 새한정보시스템은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99 CES」 전시회에서 센서리사이언스측과 만나 MP3플레이어의 마케팅과 제품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 관계를 구축키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협의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제휴로 새한정보시스템은 센서리사이언스사의 탁월한 마케팅력을 활용해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으며 센서리사이언스사도 새한정보시스템이 보유한 MP3플레이어와 주문형음악(AOD) 콘텐츠기술을 이용해 잠재수요가 큰 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새한정보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센서리사이언스사는 고비디오(Go-Video)사 시절부터 「더블데크 VCR」로 전세계 시장을 휩쓸 정도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전업체』라고 소개하며 『기대 이상의 좋은 파트너를 찾게 되어 MP맨 북미지역 수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한정보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인 「MP맨」을 상품화해 지난해 봄부터 제품을 수출하면서도 세계 최대 수요처인 미국에 수출라인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후발주자인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의 「리오」에 이 시장의 선점기회를 빼앗긴 바 있다.

 새한정보시스템측은 또 이번 제휴로 북미 지역에 대한 견고한 수출라인을 확보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 지역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MP3플레이어를 공동 개발키로 한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북미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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