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생활용품 무역박람회(1999 International Housewares Show)에 참가한 국내 중소가전업체들이 자사가 생산한 수출전략상품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용부담 때문에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중소가전업체들이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미팅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놓고 있다.
시카고 생활용품 무역박람회는 동계가전쇼(CES)나 전자전 같은 종합적인 전자제품 박람회와는 달리 일반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소형 전기용품과 주방가전제품 위주로 실질적인 수출입상담이 이뤄지는 전문 전시회.
이 전시회는 델롱기·키친에이드 등 주방가전업체들과 블랙앤데커·선빔·브라운·물리넥스·리갈 등 생활용품 전문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생활용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참관하고 있다.
국내 중소업체들은 이 전시회를 활용해 새로운 거래처를 뚫거나 참여한 외국 가전업체들과의 OEM공급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소업체 대표들은 무역실무자들과 함께 최근 개발한 수출용 신제품을 갖고 직접 거래처 개척에 나서고 있다.
우림전자(대표 민원희)는 이번 전시회에 수출 주력제품인 제빵기·주서믹서 신모델과 함께 최근 새로 개발한 음식물 가공기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날 계획이다.
모회사인 제일엔지니어링의 현지법인을 통해 이미 선빔·살톤·메브릭 등 유명 가전업체들의 구매담당자들과 OEM납품에 대해 접촉을 해둔 상태여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냉온기능이 있는 핸드마사저 신제품을 주력으로 전기이발기·헤어드라이어로 적극적인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10년이 넘게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유닉스는 올 한해 수출의 물꼬를 터 줄 계약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
통신기기·생활용품 등으로 새롭게 소형가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노비타(대표 정담)는 이번 기회를 통해 OEM납품업체 확보 이외에도 자사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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