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129호 이제관 검사)은 최근 서울음반·SKC·웅진미디어·정문정보 등 주요 음반CD 및 CD롬 타이틀 임가공(복제생산)업체들이 불법 음반CD를 제작해온 사실을 적발, 일부 관계자들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부지청은 지난달 3일 경기 의왕시 서울음반 공장을 내사, 이 회사가 불법음반 유통업자인 S씨에게 23개 타이틀 2만4천여장과 스탬퍼(음반제조 프레임) 15개 등 불법 음반CD를 제작해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구속 수감했다. 서울음반이 비디오CD 전문공급업자인 J씨에게 불법 일본음악 비디오CD 1만4천여장를 제작, 공급해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동부지청은 지난달 10∼14일 SKC·웅진미디어·정문정보 등으로 수사를 확대, 해당 업체들이 제작한 불법 CD 1백여장을 증거물로 확보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음반건으로 구속 수감된 S씨가 CD롬 타이틀 임가공업체인 정문정보에 팝음악과 일본음악 등을 수록한 불법 음반CD 2만5천여장을 제작 의뢰한 사실이 확인됐고, SKC와 웅진미디어도 불법물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지청은 3개사 관계자 16명과 불법물 제조의뢰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불법물을 제조해 준 회사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C와 웅진미디어측은 『의뢰자의 주문에 따라 음반을 만들어 줬을 뿐, 사전에 불법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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